민주 "MBC 사장, 왜 그 자리에 있나"..첫 사퇴 요구

2017. 6.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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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에서 특정 언론사 대표를 지목해 퇴진를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김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MBC 해직기자를 언급하며 "적폐 청산은 새 정권의 과제인데 언론개혁도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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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에서 특정 언론사 대표를 지목해 퇴진를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김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MBC 해직기자를 언급하며 “적폐 청산은 새 정권의 과제인데 언론개혁도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직기사를 복직하는 것부터 방송언론 개혁의 시작”이라면서 “정부여당이 관심을 갖고 해직기자 복직과 함께 방송 정상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MBC 홈페이지]

홍 수석부의장은 특히 “MBC 사장은 왜 그 자리에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후배 기자를 생각해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하라”면서 “문제가 되는 인사들은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2012년 12월 김재철 전 MBC 사장 퇴진으로 시작된 파업은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투쟁”이라면서 “부당 해고를 받은 기자들은 1, 2심에서 복직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복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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