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살림남2' 김승현, 미혼부? 사춘기 딸 아빠의 흔한 일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08 09: 44

김승현이 15년 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과거와 달리 '미혼부'라는 무거운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었지만 사춘기 딸과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흔한 부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 김승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때 잘 나갔던 스타에서 이제는 고등학생 딸을 둔 미혼부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김승현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1990년대 하이틴 스타. 한창 잘 나가던 당시 3살 된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바 있다. 

이에 이날 방송을 통해 김승현은 당시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집에 잠복하듯이 있던 기자님이 아셨다. 확인 여부를 한 뒤에 쓴다고 하시는데 뜨끔했다. '어떻게 알았지. 올 게 왔구나' 해서 다 사실이라고 했다"고 전후사정을 밝혔다. 
이로 인해 하이틴스타 김승현의 일상은 깨졌다. 기자회견 이후 수많던 팬들은 다 돌아섰으며 소속사도 해체돼 작은 부채를 떠안았던 것. 김승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나가면 다들 쑥덕거리니까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최악이었다. 그 당시에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현재 딸 김수빈 양은 김포에 있는 김승현 부모님이 키우고 있는 상황. 오랜만에 딸을 만나러 간 김승현은 떡볶이까지 사가며 들뜬 마음이었지만, 딸은 어색한 듯 자리를 피하거나 사춘기 소녀답게 퉁명스러운 모습으로 김승현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두 사람은 큰 소리으로 말싸움을 하며 부녀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며 화해하는 김승현과 딸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예고, 앞으로 방송을 통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승현은 딸과 같이 사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14년 동안 어두운 시기를 거쳐 어렵게 용기를 낸 김승현의 꿈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