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강경화 후보자 인사검증에 성차별 안돼"

2017. 6. 8.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단체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검증에 남성 후보자들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잇따라 강 후보자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여성단체 대표 36명은 지난 7일 '유엔에서 검증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을 적극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다른 남성 후보자보다 강경화 후보자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유능한 여성인재가 정치적 협상이나 빅딜의 희생양으로 낙마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6.7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여성단체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검증에 남성 후보자들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잇따라 강 후보자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여성단체 대표 36명은 지난 7일 '유엔에서 검증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을 적극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다른 남성 후보자보다 강경화 후보자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유능한 여성인재가 정치적 협상이나 빅딜의 희생양으로 낙마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들은 "외교현안을 처리함에 있어 유엔의 경험보다 더 소중한 경륜은 없으리라고 본다"며 "그럼에도 국가안보의 급박한 사태에 강경화 후보자의 외교역량을 미리 염려하는 것은 그 발상 자체가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양성평등 가치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1개 단체도 별도 성명을 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간 남성들에게는 관대하게 적용해온 일부 흠결사항을 침소봉대하여 정치공세로 여성장관 후보를 협상의 제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나영 중앙대 교수와 이신철 성균관대 교수 등 여성·역사 분야 연구자 모임인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도 지지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1만명 넘는 누리꾼의 서명을 받았다.

연구회는 강 후보자에 대해 "여성의 관점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과 고통에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이라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 후보자의 신변 사항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는 긴박한 현안을 안고 있는 외교부 장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진실로 치명적인 결함인지 공정하게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dada@yna.co.kr

☞ 속눈썹 화장하려다 아파트 태워…한밤중 주민 대피
☞ 빅뱅 탑 의료진 "눈에 전등 비춰보니 동공 상태가…"
☞ 한인2세 IT기업, 스냅챗에 최대 2억 달러에 팔려 '대박'
☞ 문재인 정부 한달…국민 눈높이로 내려온 대통령
☞ 삼성전자 보안에 '구멍'…직원이 연구용 폰 8천대 빼돌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