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섬나 송환…490억 횡령·배임 혐의 부인

입력 2017.06.07 (23:12) 수정 2017.06.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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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3년 여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수 백억 원을 빼돌려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 조사 전 기자들의 질문에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지 3년 여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유섬나 씨.

검찰청사 도착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서 5분 가까이 답하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 "그건(횡령·배임 혐의는)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저는 평생 일을 하면서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을 것 외에는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 없습니다."

그동안 도피한 것도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지난 정권의 무자비한 공권력을 피해 해외의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받기 위해 기다렸다며 변명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인 유병언 씨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아니냐는 질문에도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섬나 씨는 그러나 세월호에 대한 질문에는 태도가 누그러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섬나 씨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진첩 수백억 원 어치를 계열사에 비싸게 판 혐의도 조사대상입니다.

횡령 및 배임혐의 금액만 모두 4백 90억 원 대라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간 뒤, 내일 오후쯤 유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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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섬나 송환…490억 횡령·배임 혐의 부인
    • 입력 2017-06-07 23: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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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3년 여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수 백억 원을 빼돌려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 조사 전 기자들의 질문에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지 3년 여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유섬나 씨.

검찰청사 도착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서 5분 가까이 답하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 "그건(횡령·배임 혐의는)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저는 평생 일을 하면서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을 것 외에는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 없습니다."

그동안 도피한 것도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지난 정권의 무자비한 공권력을 피해 해외의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받기 위해 기다렸다며 변명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인 유병언 씨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아니냐는 질문에도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섬나 씨는 그러나 세월호에 대한 질문에는 태도가 누그러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섬나 씨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진첩 수백억 원 어치를 계열사에 비싸게 판 혐의도 조사대상입니다.

횡령 및 배임혐의 금액만 모두 4백 90억 원 대라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간 뒤, 내일 오후쯤 유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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