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사이클링 히트' 두산, 삼성에 9-7 승리.. 전날 패배 설욕+30승 고지

잠실=김동영 기자 2017. 6. 7. 22: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KBO 리그 통산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정진호. 개인 첫 5안타 경기도 만들어냈다.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전날 있었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접전이 펼쳐졌지만,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정진호(29)가 사이클링 히트를 작렬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을 올렸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낸 정진호의 활약을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12로 패했다. 7-10에서 10-10까지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결승포를 맞으면서 10-12로 졌다.

이날은 반대였다. 두산은 1회 3점, 3회 1점, 4회 3점을 뽑으며 7-3으로 앞섰다. 하지만 5회초 대거 4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5회말 정진호가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는 투런포를 때리며 웃었다.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기록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웃을 수 있었다. 시즌 6승에 개인 4연승이다. 이어 김승회-김성배-이현승-이용찬이 올라와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정진호가 폭발했다. 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네 타석에서 2루타-3루타-단타-홈런을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다. KBO 리그 역대 23번째이며, 두산 팀 역대 5호다. 올 시즌 2호이며, 개인 통산 1호였다. 개인 첫 5안타 경기도 기록했다.

여기에 김재환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양의지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최주환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고, 에반스가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포함 3안타를 폭발시킨 김재환.

삼성 선발 우규민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7-7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2015년부터 두산을 만나 잘 풀리지 않았던 우규민은 이날도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러프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1득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이 5타수 2안타 1득점을 더했고, 이지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날 맹활약했던 김정혁도 이날 1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구자욱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배영섭(좌익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조동찬(2루수)-이승엽(지명타자)-김정혁(3루수)-이지영(포수)-정병곤(유격수). 선발투수 우규민.

- 두산 : 민병헌(중견수)-정진호(우익수)-닉 에반스(1루수)-김재환(6ㅘ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3루수)-오재일(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유희관.

◆ 두산, 1회말 선취점.. 에반스 적시타-김재환 투런포

두산이 1회말 먼저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정진호가 좌측 파울 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에반스가 상대 선발 우규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다음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40km짜리 속구를 밀어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두산이 3-0으로 달아났다.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더한 양의지.

◆ 삼성, 2회초 곧바로 동점.. 김정혁-이지영 적시타

2회초 삼성은 1사 후 조동찬이 중전안타를 쳤고, 이승엽이 유희관과 10구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2,3루 찬스. 여기서 김정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이 됐다. 우측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날아갔고, 라이트와 겹치면서 두산 우익수 정진호가 공을 잃어버렸다. 결과는 2타점 2루타였다.

◆ 두산, 다시 리드.. 3회초 1점-4회초 3점 뽑아 7-3 앞서

3회초 두산은 김재환의 우측 안타와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을 통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일이 1루측 땅볼을 쳤지만, 상대 1루수 러프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으며 4-3이 됐다.

4회초에는 빅 이닝을 일궈냈다. 1사 후 정진호가 중전안타를 때렸고, 다음 에반스가 삼진 당하는 순간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재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며 1,2루가 됐고, 양의지의 우측 적시 2루타,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6-3이 됐다. 이어 상대 우규민의 폭투가 더해지며 7-3으로 달아났다.

◆ 삼성, 5회초 빅 이닝 폭발.. 러프 3점포 '쾅!'

삼성이 5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정병곤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1,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때 마지막 7구가 폭투가 됐고, 포수 뒤로 흘렀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7이 됐다.

상대 포수 양의지의 실책이 겹치면서 2사 2,3루 찬스도 계속됐다. 그리고 러프가 유희관의 2구째 131km짜리 높은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포를 작렬시켰다. 자신의 시즌 10호포였다. 7-7을 만드는 동점포이기도 했다. 러프는 5월 31일 롯데전 이후 7일 만에 홈런을 만들어냈다.

7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된 유희관.

◆ 두산, 5회말 9-7로 달아나.. 정진호 투런포로 '사이클링 히트' 달성

5회말 두산이 다시 두 점 앞섰다. 삼성은 우규민에 이어 최충연이 올라왔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민병헌이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정진호. 앞서 2루타와 3루타, 단타를 때린 상황이었다. 홈런이면 사이클링 히트.

정진호가 이를 실현시켰다. 최충연의 5구째 140km짜리 다소간 높은 속구를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뜨렸다. 9-7로 앞서는 홈런이었다. 정진호 개인으로는 시즌 3호였다.

KBO 리그 역대 23번째 사이클링 히트였다. 올 시즌 2호다. 지난 4월 7일 넥센 서건창이 시즌 1호 사이클링 히트를 만든 바 있다. 정진호 개인으로는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한 경기 4안타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두산에서는 역대 5호 사이클링 히트가 된다. 지난 1992년 임형석이 최초로 달성한 이후 2009년 이종욱, 2014년 오재원, 2016년 박건우가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낸 바 있다. 더불어 5이닝 사이클링 히트는 역대 최소 이닝 기록이기도 했다. 기존 기록은 6이닝이었다.

[관련기사]☞대낮에 이런일이..클라라, 상반신 노출김성근-박종훈, 감독실서 "XX야 나가" 충격적 언쟁'차우찬♥' 한혜진, 비키니 섹시 힙업 '우와'..이정도야?'삼성-한화 난투극' 이승엽, 방망이 던진 외국인한테 가더니…호날두 모델 여친, 어마어마한 볼륨감 몸매가…'헉'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