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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이영렬ㆍ안태근 면직…검찰, 본격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돈봉투 만찬' 이영렬ㆍ안태근 면직…검찰, 본격 수사
  • 송고시간 2017-06-07 21:10:09
'돈봉투 만찬' 이영렬ㆍ안태근 면직…검찰, 본격 수사

[뉴스리뷰]

[앵커]

'돈봉투 만찬' 파문의 중심에 섰던 검찰 고위 간부 2명이 결국 불명예 퇴진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와 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의 핵심 당사자,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면직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감찰에 나선지 20일 만입니다.

<장인종 / 법무부 감찰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에 대하여 각각 면직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 청구하고…"

법무부는 곧 징계 수위를 최종 심의할 예정인데, 불명예 퇴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병우 전 수석 수사 직후인 지난 4월, 문제의 만찬을 함께했던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등 8명의 검사들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검사 품위를 손상하는 등 비위 혐의는 인정되지만,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어쩔수 없이 참석했음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반은 이 전 지검장이 지급한 격려금을 뇌물이나 횡령으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장인종 / 법무부 감찰관>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하고…"

이미 이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있던 서울중앙지검은 '제식구 수사'라는 눈초리를 의식한 듯, 사건을 만찬 참석 당사자인 1차장 검사 관할 부서에서 2차장 검사 지휘 부서로 다시 배당했습니다.

이번 감찰은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첫 단추로 여겨집니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을 앞둔 상황에서 개혁의 바람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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