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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막았는데…‘꽃뱀’으로 몰린 목격자
2017-06-07 19:45 뉴스A

한 유명 치킨업체 대표가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이 "돈을 노리고 고소했다"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달린 네티즌 댓글입니다.

지난 3일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비서에게, "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다"며 돈을 노린 '계획적 고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무차별 의혹 제기는 도망치는 여비서를 도운 목격자들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CCTV 영상 속 여비서의 도망치는 모습이 술 취한 것 같지 않고, 최 회장을 제지하는 여성 목격자 3명의 모습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거나 "꽃뱀 냄새가 난다"는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목격자 중 한 여성은 "좋을 일을 하고도 사기단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빠르면 다음주 중에 최 회장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여성이 성추행 고소장 접수 이틀 만에 고소를 취하한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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