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朴전대통령 재판, 사필귀정이지만 가슴아파"
등록 2017.06.07 20:22:32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06.07.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라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김 후보자가 소수의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성실한 직책수행의무를 위반했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을 거론, "혹독한 별개 의견을 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보는 시각이 굉장히 차가웠던 게 아니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저는 탄핵심판 사건 심문을 하면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다"며 "박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해 감정이 있고 그렇진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에게 지시해서 (청구를)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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