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름 없는 여자’의 오지은이 결국 서지석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7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 30회에서는 김무열(서지석)이 윤설(손여리, 오지은)이 손여리임을 확신하고 그를 경찰서로 불러들였다.

영문을 모르고 경찰서에 들른 윤설은 김무열의 차가운 표정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김무열은 그 길로 윤설을 형사 앞에 데리고 가 “이 여자는 탈옥수다”라며 “이 여자 조사해달라”라며 그를 신고했다.

윤설은 “제정신이냐. 낮술했냐. 무슨 헛소리 하시는 거냐”라며 잡아뗐다. 윤설은 “말 같지도 않은 이런 남자 말 믿고 변호사인 절 조사하겠다는 거냐”고 화를 냈다.

김무열은 “너야말로 신분 바꾸고 내 앞에 나타난 이유 뭐냐”고 물었다. 여리는 무열을 따로 불러내 “난 쌍둥이다”라고 다시 한 번 잡아뗐다. 김무열은 “서말년(서권순) 전과기록 확보했다. 손여리가 복역했던 기간과 장소와 일치하더군”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손여리를 잘 아는 김무열은 “서말년은 손여리 어머니가 아니다. 여리가 친어머니를 만났더라면 여리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테니까. 여리는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여자니까”라며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서말년은 손여리의 탈옥을 도운 거고, 지금 손여리는 내 앞에 신분세탁을 하고 나타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손여리는 결국 “맞다. 나 여리다”라고 자신의 실체를 인정했다. 여리는 무열을 움직이려 눈물을 흘리며 딸 봄이를 향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여리는 과거 무열이 자신이 교도소에서 건 전화를 끊어버린 것을 언급하며 '폭풍 오열'했고 무열은 그런 여리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여리의 과거와 실체를 모르는 구도치(박윤재)는 여리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며 단꿈에 부풀었다. 여리와 무열의 친딸 봄이 역시 살아있음이 암시되면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