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66살 고령의 연약한 여성" 철회 요구

2017. 6. 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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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이기 이전에 나이 66살 고령의 여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이 "매주 4차례 진행되는 재판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한 발언입니다.

재판부는 "체력적인 측면이 이해는 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재판 횟수를 줄여달라는 요청을 일축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 다음주부터 매주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늘어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당초 이 일정에 동의했던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오늘 재판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주 4회 재판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이전에 나이 66살인 고령의 여성"이며 "교도소 좌식 생활로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픈 증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비록 영어의 몸이지만 영원한 전직 대통령"이라며 "최소한 품위 유지를 위한 배려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즉각 "검사들도 지난해 10월부터 주말에 쉬어본 적이 없고 사건이 갖는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주 4회 재판 일정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체력적인 부분을 이해하지만 주 3회 재판을 하면 새벽까지 재판이 진행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서도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책상 위 먼지를 닦는 등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재판에서도 낙서를 하거나 하품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정재
삽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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