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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 상태' 탑母, 오후 면회 마쳐…취재진에 '묵묵부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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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기면 상태인 그룹 빅뱅 탑(30·최승현)을 어머니가 면회했다.

탑의 어머니는 7일 오후 6시 52분께 아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이대 목동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을 찾았다.

병실에 입실하기에 앞서 탑 어머니는 '팬들 및 대중이 걱정하고 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브리핑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씀은 없냐'는 말에 묵묵부답이었다.

이후 7시 38분께 어머니는 중환자실을 나섰다. '아들이 어머니를 알아 보느냐', '상태는 어떠냐',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한 말씀 해 달라'는 말에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오후 4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의료진은 탑의 건강 상태에 대해 "오후 3시 30분 면담을 하고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집중을 10초-20초 이상 할 수 없다"며 "의식이 명확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신경과 김용재 교수는 "금일 동맥 혈액 검사를 했으나, 고이산화탄소증이 호전이 안 됐고, 의식이 없었다"며 "금일 오전 11시 정신의학과 협진 시도에도 기면 상태로 진행이 힘들었다. 3시에 재시도 했는데, 기면 상태가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아 정상적 면담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의학과-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 상태를 추적하고 있다"며 "당분간 중환자실에서 강도 높은 진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료 계획을 밝혔다.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여성 지인 한모(21)씨와 총 네 차례 대마초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탑은 검찰의 공소장 접수에 따라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4기동단에서 대기 상태였던 탑은 6일 늦은 오전까지 잠에서 깨지 못했고, 응급실로 후송됐다. 원인은 소변 검사 결과 벤조다이제핀이 과다 복용으로 보고 있다. 벤조다이제핀은 항불안제로 수면제와 차이가 있는 약물로, 과다 사용하면 졸리고 무기력해지며 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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