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소방서 방문에 동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일선 소방관들을 만났다. 이날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인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추경안 통과를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소방관 40여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유지태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지태가 소방서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지태는 지난 5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소방관 고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국회 통과를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소방청 설립을 위한 소방청법안(제정법안)을 비롯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기 위한 소방공무원법 전부개정법률안 등 총 7개 법안으로 구성됐다.

유지태는 2000년 개봉한 영화 <리베라 메>에서 소방관을 연기하기도 했다. 영화는 1971년 대연각 호텔 화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유지태는 이번 방문에서 “2000년에 <리베라 메>라는 영화를 하면서 소방관을 조금이나마 경험했다. 그때 당시는 (소방관의) 열악한 환경을 잘 몰랐다. 그런데 이재정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다.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이 얼마나 중요한 법인지 깨닫게 됐다. 국민 인식 변화하고 이 법안이 꼭 개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영화에서) 트라우마 겪는 역할을 맡았다. 육체적 피해는 보상이 되지만 정신적 피해는 보상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트라우마 있는 소방관에게 보상 이뤄지고 올바른 삶 살 수 있도록 도움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