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경화 청문회, 前이화여고 교장 불출석에 자택까지 찾아가

홍세희 2017. 6.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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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된 심치선·정창용 전 이화여고 교장이 불출석하자 정면충돌했다.

야당은 위장전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심 전 교장과 정 전 교장의 불출석에 반발하며 강제구인 영장 발부까지 요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증인이 고령이라는 이유 등을 들며 엄호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심치선 전 이화여고 교장은 거동불편 및 건강문제로, 참고인으로 채택된 정창용 전 이화여고 교장도 건강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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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반발에 입법조사관 자택으로 보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06.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여야가 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된 심치선·정창용 전 이화여고 교장이 불출석하자 정면충돌했다.

야당은 위장전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심 전 교장과 정 전 교장의 불출석에 반발하며 강제구인 영장 발부까지 요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증인이 고령이라는 이유 등을 들며 엄호했다.

여야는 간사간 협의 끝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들을 심 전 교장과 정 전 교장의 자택에 보냈지만 증인과 참고인을 만나지는 못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는 강 후보자의 장녀와 동업한 전 동료직원 우종길씨의 형 우종갑씨만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심치선 전 이화여고 교장은 거동불편 및 건강문제로, 참고인으로 채택된 정창용 전 이화여고 교장도 건강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그러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심 전 교장과 정 전 교장은 꼭 나와야 한다. 고령이고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은 우리가 확인한 바가 없기 때문에 말만 갖고 그렇게 간단히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렇게 해서 국회 청문회가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본인들 말만 갖고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되고, 의결을 해서 강제로 출석할 수 있도록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경환 의원도 "후보자가 은사에게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 그 은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두 명 중 하나라고 추측이 되는데 그 증언을 못 들으면 누가 위장전입을 해줬는데 영구 미제가 되지 않느냐"라며 "후보자와 증인들 간에 오랜 대화 끝에 의도적으로 안 나왔을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7.06.07. yesphoto@newsis.com

그러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의 연세가 만 89세. 우리나라 나이로 91세다"라며 "그 분의 건강상태가 어떨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그 연세에 나오셔서 우리가 바라는 증언을 들을 수 있을지 따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어 "처음부터 증인으로 부르는데 문제가 있었다"라며 "이 증인은 이 자리에 안 부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재권 위원장은 오후 청문회를 정회하면서 "심 전 교장과 정 전 교장의 경우 각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한 바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출석 독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어 "우리 상임위 입법조사관들이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과 함께 증인과 참고인의 주소지에 각각 방문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부재로 인해 접촉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고발 등 향후 조치는 간사간 협의를 진행해 그 결과는 다음 회의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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