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누가 우승하건 첫 우승 역사쓴다

  • 등록 2017-06-07 오후 4:19:28

    수정 2017-06-07 오후 4:19:28

베네수엘라 U-20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
우루과이 U-20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
이탈리아 U-20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
잉글랜드 U-20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2017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의 우승컵 주인은 네 팀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공교롭게도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남미 두 팀과 유럽 두 팀이 준결승전에서 만났다.

오는 8일 열리는 4강전은 우루과이 대 베네수엘라(오후 5시. 대전), 잉글랜드 대 이탈리아(오후 8시. 전주)의 경기로 치러진다. 4강전에서 이긴 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된다.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세계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통의 강팀이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네 팀 모두 U-20 월드컵에선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루과이는 1930년과 1950년 성인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적 있다. 하지만 U-20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두 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런만큼 이번에는 우승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포르투갈과의 8강전이 최대 고비였지만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FIFA 주관 월드컵에서 우승은 커녕 이렇다할 성적을 내본 경험이 없다. 성인 대표팀 기준 FIFA 랭킹도 58위로 4강에 오른 네 팀 가운데 가장 낮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올라오는동안 5경기 모두 승리했다. 5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넣고 단 1골만 실점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9명의 선수가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옵션이 많고 결정력도 뛰어나다. 특히 이번 대회 4골을 기록한 세르히오 코르도바(카라카스)는 188cm의 큰 키에 힘과 기술을 겸비해 같은 연령대에서 단연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루과이는 수비 조직력이 돋보인다. 산티아고 부에노(바르셀로나B)와 아구스틴 로겔(나시오날)이 버티는 수비라인은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게 2실점했지만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금까지 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베네수엘라가 적극적으로 몰아붙이고 우루과이가 수비 후 역습을 노리는 흐름이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의 4강전은 축구 명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성인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U-20 월드컵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대회 본선 출전도 5번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 대표팀이 지난해 U-19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월드컵 4강까지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우승이 목마르긴 마찬가지다. 잉글랜드는 역대 U-20 월드컵에서 4강에 두 차례 올랐다. 이번이 세 번째 4강 진출이다. 하지만 앞서 4강에 올랐던 1981년과 1993년 대회에선 각각 4위와 3위에 그쳤다. 두 대회 모두 호주에서 개최됐다. 잉글랜드는 도미닉 솔랑케(첼시) 등 미래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첫 우승을 이룬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 나선 잉글랜드는 힘과 체력을 앞세운 축구를 펼친다.기회가 생기면 마치 철퇴를 휘두르는 것 처럼 강하게 압박해 득점으로 연결한다.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90분 내내 밀리고3-0으로 이긴 모습이 그들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이탈리아는 골키퍼 안드레아 차카뇨(베르첼리)를 중심으로한 수비가 일품이다. 차카뇨는 매경기 2~3개 씩의 결정적인 선방을 펼친다. 80%에 가까운 높은 선방률을 자랑한다. 공격은 좌우 윙백을 활용한 측면 공격이 위력적이다. 다만 8강전에서 1명 부족한 10명으로 연장전까지 치러 체력적인 부딤이 크다는 것이 이탈리아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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