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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오스타펜코-바친스키, 생일날 프랑스오픈 4강서 격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6-07 11:38 송고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지난 6일(현지시간) 2017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2-1로 물리쳤다. © AFP=News1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지난 6일(현지시간) 2017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2-1로 물리쳤다. © AFP=News1
누가 생일 선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까.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47위)와 티메아 바친스키(28·스위스·31위)는 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오스타펜코는 지난 6일 8강전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12위)를 2-1(4-6 6-2 6-2)로 물리쳤다. 바친스키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14위)를 2-0(6-4 6-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오스타펜코와 바친스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친스키는 지난 2015년 프랑스오픈 4강전에 올랐지만 세레나 윌리엄스(미국·2위)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준결승전으로 그는 첫 메이저대회 결승을 노린다.

신예 오스타펜코는 지난 2017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오스타펜코가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들의 독특한 이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7년생 오스타펜코와 1989년생 바친스키의 생일은 6월8일로 같다. 공교롭게도 4강전은 이들의 생일인 8일에 열린다.
오스타펜코는 "내 생애 최고의 생일이 될 것 같다. 생일에 프랑스오픈에서 4강전을 치른다는 것은 멋진 일이 될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17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 AFP=News1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17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 AFP=News1
이에 맞서는 바친스키도 4강전을 기다리긴 마찬가지다. 그는 "(오스타펜코와) 지난해 함께 복식조로 나서며 종종 연습도 함께 해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오픈에서 복식조로 출전, 8강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단식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친스키는 "경기를 마친 뒤에도 오스타펜코와 훈련장에서 만나 서로 축하해줬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경험이 더 많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오스타펜코도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4강에 오를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고 있고 이 상태를 유지하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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