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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규민, '타구 악몽' 씻고 4연승 도전

7일 두산전 선발, 최근 3연승 상승세 이어갈 지 관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07 10:29 송고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특급' 우규민(32)이 개인 4연승에 도전한다.

우규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우규민의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앞선 9차례 등판에서 우규민은 3승2패 평균자책점 4.01(49⅓이닝 22자책)을 기록 중이다. 나름대로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는 성적. 우규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던 우규민은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kt 위즈전에서 8⅓이닝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2승째를 따냈고, 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3승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전은 우규민이 개인 4연승에 도전하는 경기다. 또한 아픈 기억을 씻어내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부상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우규민은 1회말 닉 에반스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강타당해 곧장 교체 아웃된 후 열흘 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복귀 이후에도 우규민은 부상 후유증으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우규민이 부상을 당한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를 끊은 뒤 바로 다음 경기였던 4월30일 SK 와이번스전은 우규민의 복귀전이었지만, 우규민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삼성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우규민이나 삼성에게나 두산전에서 입은 부상은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이날 잠실 두산전은 지난 악몽을 되갚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규민은 물론 삼성도 최근 상승세에 있다. 삼성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도 5회까지 3-7로 뒤지다 연장 승부 끝에 12-10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최근 19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삼성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그러나 19승2무35패(승률 0.352)로 9위 한화 이글스(23승32패)와 승차를 3.5경기까지 줄였다.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이날 삼성은 '지각 20승' 달성에 도전한다. 우규민이 그 선봉에 선다. 우규민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느림의 미학' 유희관. 우규민과 유희관의 제구 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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