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반려견 실수로 안락사하고 '거짓말'한 동물병원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7. 6. 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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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맡긴 반려견이 실수로 안락사되는 사건이 일어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ㄱ씨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4살된 몰티즈 ‘별이’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동물병원에 맡겼다. 여행을 마치고 돌려 받은 반려견은 별이가 아닌 다른 반려견이었다.

이에 당황한 ㄱ씨가 원장에게 따지자 그제서야 “잠시 문을 열어놨는데 그 틈에 나갔다”고 말했다. ㄱ씨는 별이를 찾고 싶은 마음에 전단지에 현상금까지 걸고 수소문했지만 원장의 거짓말이 다시 들통났다.

실수로 안락사된 몰티즈 별이.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알고보니 동물병원이 별이를 실수로 안락사를 시켰던 것.

병원은 ㄱ씨에게 “안락사시킬 강아지와 ‘별이’를 착각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단 한 순간의 실수로 큰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ㄱ씨는 이와 같은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누리꾼들의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반려견을 실수로 안락시킨 것마저 모자라 거짓말로 계속 무마하려 했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잃은 충격으로 응급실에 가기도 했던 ㄱ씨는 동물병원 원장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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