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 공항서 체포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 공항서 체포

2017.06.07. 오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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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3년 만에 강제 송환되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한국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 새벽 3시 26분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 여객기에서 프랑스 현지 경찰로부터 유 씨 신병을 넘겨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유 씨는 오늘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유 씨는 과거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모두 492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난 2014년 4월 당시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일가의 경영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발효된 2008년 6월 이후 실제로 프랑스에서 범죄인을 넘겨받은 사례는 유 씨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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