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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리뷰] '하하랜드' 노홍철의 당나귀도, 장애견도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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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하하랜드' 6일 첫 방송에서 방송인 노홍철과 당나귀 '홍키'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애를 가진 반려동물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하랜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노홍철과 가수 겸 배우 유진이 MC를 맡았고, 개그맨 지상렬, 개그우먼 송은이, 걸그룹 AOA 멤버 찬미가 패널로 함께한다.

MC들은 "'하하랜드'인데 하하가 없다"는 지적에 "우린 좀 더 심오한 의미가 있다"며 "'휴먼(Human)'의 'H'와 '애니멀(Animal)'의 'A'가 만나서 '하하랜드'"라고 설명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하' 하고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심오한 뜻"이라는 것이다.

첫 회에선 노홍철의 반려 동물인 당나귀 '홍키'의 모습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당나귀를 키우게 된 계기로 라디오 DJ를 하던 중 "청취자 분 중 당나귀를 키우는 분이랑 연결됐다"고 입을 뗐다.

"저도 그 당시에는 '네? 당나귀를요?' 했는데, 너무 호기심이 생겼다"는 노홍철은 "당나귀를 구경하게 됐고, 이후에도 계속 생각났다. 당나귀를 보러 그 집뿐 아니라 축제에 당나귀가 있다고 하면 가고 당나귀 농장도 갔다. 계속 생각이 났다"며 직접 키우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한 '홍키'가 지상렬의 반려 동물인 '뭉치'와 만나는 모습, 노홍철이 '홍키'의 피부병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노홍철은 '홍키'의 피부병 진단에 "너무 미안했다. 그때부터 눈이 슬퍼보였다. 짠하더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평소 깔끔하고 더러운 것을 싫어하기로 소문난 노홍철은 '홍키'를 키운 뒤 "변을 맨손으로 집는다. 내 가족이라서 그런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하하랜드' 첫 회에선 고양이와 쥐가 한집에서 함께 사는 독특한 사연과 더불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강아지 '마린이'가 가족을 찾기 위해 나선 여정, 사람들의 학대로 장애를 안게 된 동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 등이 공개돼 감동과 눈물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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