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달라고 맡겼더니..실수로 안락사 뒤 시치미 '뚝'
[뉴스데스크] ◀ 앵커 ▶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동물병원 관련 피해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동물병원이 손님이 맡긴 반려견을 실수로 안락사시키고는 비슷한 다른 강아지를 내주며 시치미를 떼려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자를 보며 재롱을 피우는 네 살배기 반려견 '별이'입니다.
별이를 키워 온 김 모 씨는 지난달 31일,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서울 삼전동의 한 동물병원에 '별이'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김 씨가 동물병원으로부터 돌려받은 건 다른 반려견이었습니다.
[김 모 씨/반려견 '별이' 주인] "원장이 그 강아지를 번쩍 들어서 저한테 안겨 주더라고요, 딱 드니까 그 강아지는 수컷이었어요. '아까 청소할 때 밖으로 나갔나' (하더라고요.)"
날벼락 같은 소식에 김 씨는 실종 전단지까지 만들어 뿌렸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병원이 '별이'를 안락사를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김 씨에게 "안락사시킬 강아지와 '별이'를 착각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단 한 순간의 실수로 큰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뒤늦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 씨는 이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잃은 충격으로 응급실에 실려오기까지 한 김 씨는 동물병원 원장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최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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