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카타르 단교' WC 예선전 앞둔 슈틸리케호도 불똥

  • 등록 2017-06-06 오후 12:20:13

    수정 2017-06-06 오후 12:20:13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슈틸리케호' 축구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변수를 맞이했다.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은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현재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8일 새벽 라스알카이마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아랍권 7개국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우리 대표팀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단교 조치의 하나로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의 왕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이용할 예정이었던 카타르 항공도 취항 금지대상에 포함됐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UAE에서 카타르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할 수 있지만 이동거리가 그만큼 늘어난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원하는 시간의 비행편을 확보한다는 보장도 없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오만 등을 경유한 대체 항공편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8일 새벽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전을 완벽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라크는 최종예선 B조에서 6개 팀 중 5위(1승1무5패)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이라크가 전통적인 중동의 강호인데다 조 1위 일본과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우리 대표팀에게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 리그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해온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이라크 평가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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