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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드라마 왕국의 뒷얘기…책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6 10:42

수정 2017.06.06 10:42

1970~1980년대 드라마 왕국의 뒷얘기…책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

1970~1980년대 드라마 제작을 진두지휘했던 민용기 전 MBC 제작이사가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스타북스)을 냈다. 드라마왕국 시절 MBC를 이끈 연출자가 돌아본 한국 TV 드라마의 역사다.

하룻밤에 꼬박 1주일치 분량인 원고지 300매를 채우던 작가 김수현의 이야기부터 '여명의 눈동자' '동토의 왕국' 등 히트 드라마, 각종 외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땅' '야망의 25시' '제1공화국' 등 정치·경제 드라마 제작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김종학, 이병훈, 고석만, 유흥렬, 정문수, 박철 등 스타PD들, 김수현, 김기팔, 신봉승 등 스타 작가들의 뒷얘기도 흥미롭다.
5, 6공화국 당시 문공부가 방송사의 임원 인사나 프로그램 편성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생생하게 담았다.

민영방송의 탄생과 관련한 ‘SBS 스토리’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불암과 이연헌 PD의 난상토론 내용은 비화급이다.


저자는 "1970, 1980년대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 MBC 세우기에 온 정열을 다한 선·후배 동료 PD들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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