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쌈마이' 안재홍♥송하윤, 구질구질해 더 짠한 현실 커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06 10: 00

 
안재홍과 송하윤 커플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연애사를 보여줬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5회에서는 주만(안재홍 분)과 설희(송하윤 분)이 둘 사이에 끼어든 인턴 조예진(표예진 분)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중 주만과 설희는 설렘보다는 정과 의리로 만나는 연애 6년 차 커플로, 현재는 드림 홈쇼핑 식품 MC와 드림 홈쇼핑 계약직 홈쇼핑 상담원으로 같은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앞서도 설희는 자신과 달리, 예쁘게 꾸밀 줄도 알고 돈도 많은 부잣집 딸 예진이 주만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며 탐탁치 않아 했던 터. 주만 역시 자신도 모르게 설희와 예진을 비교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헌신하는 설희를 부담스러워하며 "숨이 막힌다"고 털어놓으며 설희에게 상처를 줬었다. 
6년동안 쌓은 주만의 설희 화풀어주기 노하우로 겨우 화해한 듯 했던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예진으로 인해 다시 흔들리게 됐다. 동만의 집에서 빨래를 개던 설희가 우연히 주만에게  온 예진의 메시지를 확인한 것. 메시지는 주말에 발표 준비를 도와주면 밥을 사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설희는 속으로 "거짓말만 하지마라"고 되뇌이며 주만에게 주말 일정을 물었고, 주만은 인턴이 발표 준비를 도와달라고 했다며 사실대로 말하는 듯 하다가, 그 인턴이 예진이 아닌 다른 남자 인턴인 김찬호라고 말해 설희를 실망시켰다. 
결국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까지 본 설희는 주만에게 "네가 조예진을 김찬호라고 한 게 진짜 총맞은 것 같았다고. 나한테 거짓말은 한 번도 한 적 없잖아. 네가 이상한 거 맞잖아"라며 울분을 터뜨렸고, 주만은 그제서야 "내가 죽일 놈이야. 정신이 어떻게 됐나봐"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주만과 설희의 갈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주만의 가족 행사에 가서 잡일을 하는 설희와 그런 설희를 보며 가족들에게 분노하는 동만의 모습이 그려진 것. 
헌신하다 헌신짝되는 여자, 그런 여자를 보며 고마워하다가 구질구질함을 느끼는 남자. 이는 현실에서도 의외로 찾아보기 쉬운 사례이기 때문에 주만과 설희의 이야기가 더욱 답답하고 안타깝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향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판타지 속 등장인물인만큼 현실보다는 더 아름다운 결말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할 뿐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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