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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별별 며느리’가 첫 방송부터 유쾌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연출 이재진 /극본 오상희/ 제작 아이윌미디어) 1회는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하는 쌍둥이 앙숙자매 황은별(함은정 분)과 황금별(이주연 분), 황은별과 최한주(강경준 분)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별별 며느리’ 속 은별은 엄마의 극성스러운 차별과 쌍둥이 언니 금별의 철저한 갑질 아래에서도 꿋꿋하게 자라온 사랑스러운 무한 긍정녀. 반대로 금별은 은별의 30분 차이 쌍둥이 언니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안하무인 여우다. 이날 방송에서는 왜 쌍둥이 자매의 엄마 나명자(김청 분)가 은별과 금별을 차별하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 쌍둥이지만 우량아로 태어난 은별과는 달리 금별은 미숙아로 태어나 죽다 살아났던 것. 이에 나명자는 금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고, 두 자매는 엄마의 차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앙숙 관계로 자라게 됐다.

은별과 금별은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금별은 본인이 은별의 마스크팩을 몰래 훔쳐 써놓고는 도리어 은별에게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 내 얼굴 어떡할거냐. 니가 이런 싸구려만 쓰니까 내가 피해를 보지 않느냐”고 화를 내며 핀잔을 줬다. 은별은 이에 질세라 “내 피부 봐라. 싸구려 써도 도자기다. 수 백 만 원 들여서 피부 관리 하면 뭐하냐. 싸구려 쓰는 나랑 별 차이도 없는데”라며 금별의 약을 올리며 티격태격 했다.

더불어 은별과 한주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도 그려졌다. 태권도 사범인 한주는 자신의 제자와 뜻밖의 추격전을 벌였고, 제자는 화장실로 숨어들었다. 하필 들어간 곳이 여자화장실. 그 모습을 본 은별은 자연스럽게 남자화장실로 들어갔고, 바로 제자를 찾아 남자화장실로 뒤따라 들어온 한주는 은별을 자신의 제자로 착각해 다짜고짜 헤드락을 걸었다. 기습 공격을 당한 은별 역시 한주에게 반격하면서 ‘쌈’ 커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와는 반대로 ‘닭살커플’ 민호와 금별은 서로를 향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으로 달달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은정과 이주연은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은별과 금별의 모습을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 진짜 친자매를 보는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강경준은 훈훈한 비주얼로 등장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더니, 함은정과의 남다른 첫 만남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차도진은 기존의 남성다운 매력을 벗고 ‘여친바보’의 사랑꾼 면모로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함은정, 강경준, 이주연, 차도진 등 한층 젊어진 신선한 캐스팅으로 첫 방송에서부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이들이 매일 저녁마다 어떤 비타민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지, 그리고 막장 전개 하나 없이도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 ‘별별 며느리’가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별별 며느리’ 첫 방송을 접한 후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은별이랑 금별이 현실감 대박” “은별-금별 자매, 내 모습 보는 듯?” “함은정이랑 이주연 연기 괜찮다” “배우들이 캐릭터 잘 만난 듯” “강경준-차도진 완전 훈남. 눈호강 제대로 하네” “‘별별 며느리’ 재밌을 듯” “막장 전개 없이도 재밌잖아~”등의 반응으로 호평을 이었다.

한편, ‘별별 며느리’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 거리는 천적 쌍둥이 자매 은별과 금별이 원수 집안의 며느리 대 며느리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별별’ 자매의 빡세고 피 터지는 ‘별난’ 앙숙 라이프를 유쾌하게 그려낸 가족극이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MBC ‘별별 며느리’ 1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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