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미이라', 사전 예매만 30만…6월 스크린 흥행도 깨울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6 06: 20

수천 년간 잠들어 있던 아마네트를 깨운 톰 크루즈처럼, '미이라'는 6월 스크린 흥행을 깨울 수 있을까. 다크 유니버스의 서막을 여는 '미이라', 다름 아닌 한국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난다. 
오늘(6일) 현충일에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대표적 할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이라'가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이라'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사고를 당한 뒤,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분쟁 지역의 혼란을 틈타 유물을 도굴하던 용병 닉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우연하게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하고,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음에서 깨어난 닉은 자신이 발견한 무덤이 잘못된 욕망으로 봉인된 아마네트 공주의 것임을 알게 된다. 수천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분노와 파괴의 강력한 힘으로 전 세계를 자신의 손 안에 넣으려 하고, 자신이 아마네트의 부활의 도구로 선택된 것을 안 닉은 그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주인공 닉 모튼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은 강렬한 액션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맨손 혈투부터 추락하는 비행기 속 무중력 액션 시퀀스까지, 톰 크루즈는 대역을 거의 쓰지 않은 에너지 넘치는 액션으로 불멸의 액션 아이콘임을 입증한다. 
최강 여성 빌런 아마네트로 분한 소피아 부텔라의 변신은 그야말로 매력적. 소피아 부텔라는 압도적인 액션과 비주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역대 최강 여성 빌런을 완성했다. 또한 지킬 박사 역의 러셀 크로우 역시 '미이라'의 또다른 열쇠다. 지킬 박사는 '미이라'를 시작으로 앞으로 펼쳐질 다크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중심 역할을 할 인물. '미이라'에서 소개되는 러셀 크로우표 지킬 박사의 매력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해 향후 그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미이라'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5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이라'는 전체 예매점유율 61.1%를 기록하며 예매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전 예매량만 해도 28만9,965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수치로, 석가탄신일 전날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 기록한 19만304장(5월 2일 오후 6시30분 기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러한 '미이라'의 사전 예매량 수치는 지난해 7월 개봉한 천만 영화 '부산행'의 수준이며, '명량'보다는 높은 숫자로 6월 극장가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현충일, 전 세계 최초 개봉에 힘입어 화제 몰이에 성공한 '미이라'가 6월 스크린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미이라'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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