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시리 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6 04: 05

애플TV 반격의 키워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시리'였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애플TV의 대규모 신기능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거둔 성과를 보여주면서 어린이와 할머니도 가리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애플의 생태계를 강조하면서 WWDC 기조 연설을 시작했다. 쿡은 애플만의 독자적인 운영 체제 ‘tvOS’, ‘워치OS’, ‘맥OS’, ‘iOS’를 강조했다.

쿡 CEO는 애플TV의 tvOS를 강조하면서 아마존과 협력을 선언했다. 앞으로 애플TV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애플 TV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에어 플레이' 시스템을 걸쳐야만 했다. 아마존은 트위치 인수 이후 유튜브를 가진 구글과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시장의 양강으로 군림했다.
스마트 TV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던 애플TV에 아마존과 협력은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애플TV는 중저가 제품인 구글 크롬 캐스트에게 밀려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이 보유한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얻고, 북미와 전 세계 지역에서 판매망을 확대했다.
애플은 애플TV에도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도입도 약속했다. 이날 WWDC에서 애플은 시리에도 딥러닝을 적용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리가 도입된 애플TV는 애플의 스마트 가전(IoT)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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