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재근의 문화읽기> 빅뱅 탑 '대마초 흡연 혐의'..불구속 기소

문별님 작가 입력 2017.06.05. 21:10 수정 2017.06.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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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재근의 문화읽기] 

용경빈 아나운서

하재근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 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가 됐습니다.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관련된 내용을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스튜디오]

용경빈 아나운서

말씀드린 대로 빅뱅의 멤버 탑 씨가 대마초를 지난해에 흡연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가 됐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탑 씨가 작년 10월달에 대마를 흡연했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 건데, 놀라운 것이 걸그룹 지망생하고 함께 흡연했다고 나와서 이게 연예계에 만연한 일인가? 특히 나이 어린 아이돌계에도 이런 마약 같은 것들이 퍼져 있단 말인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건이고, 이게 굉장히 국제적으로 화제가 된 것이 빅뱅이란 팀이 한국을 대표하는 엄청난 아이돌이면서 거의 세계적인 팝스타 반열에 오른 그런 팀이기 때문에, 포브스 유명인 100인 안에 든 최초의 한국 연예인이고, 작년에 포브스가 빅뱅의 작년 연 소득이 역대 보이그룹 4위라고, 팝스타까지 다 포함해서. 역대 4위라고 할 정도니까 어마어마한 국제적인 스타인데 지금 대마 양성 반응 이런 식으로 소식이 나와서 일본, 중국 할 것 없이 굉장히 크게 지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더 주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 사실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마약 사건 터진 게 처음은 아니거든요. 마약 사건, 이렇게 끊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그게 이상한데, 선배들이 그렇게 곤욕을 치르는 걸 보면서 왜 젊은 연예인들이 거기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지, 그러니까 빅뱅만 하더라도 과거에 지드래곤이라는 또 다른 멤버가 대마초 사건에 연루가 됐었습니다. 그랬으면 다른 멤버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은데 탑 씨가 이번에 그렇게 연루가 되고 또 빅뱅 또 다른 멤버들은 또 다른 사건, 구설수가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굉장히 한류 팝스타, 국제적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가 서구 문화랑 한국 문화를 너무 혼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서구에서는 대마 같은 걸 관대하게 봐주는 문화가 있지만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너무 행동방식이 지금 서구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요즘에 신종 마약류, 졸피뎀, 프로포폴, 이런 것들이 연예인들이 이게 마약이란 생각을 잘 안 해가지고 무심코 하다가 자꾸 이게 자기도 모르게 마약 사범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우려가 되는 것이 과거 지드래곤 사건도 그렇고 너무 선처를 해줬기 때문에 다른 연예인들이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이렇게 조금 비슷한 사건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그게 청소년한테까지도 악영향을 미칠까 봐, 그게 우려가 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지금 더 심각한 문제는 말이죠. 사실 연예계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약 사범 건수가 적발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지금 작년에 재작년 대비 1년 사이에 19%가 마약 사범 적발이 늘었습니다. 엄청나게 급증한 거고,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 계속 되려면 1년에 1만 2천 명 이내로 유지가 되어야 되는데, 마약 사범이. 작년에 1만 4천 명이 넘었습니다. 마약 청정국이었던 나라가 순식간에 지금 마약 위험 국가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작년에 마약류 압수도 역대 최대였고. 그러니까 이게 과거에는 마약을 구매하는 게 어려웠는데 요즘은 해외 직구로 사고, SNS로 사고 이러니까 마약을 과거에 접하지 못했던 일반인까지도 너무 쉽게 마약을 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게 지금 정부 당국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안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구매가 좀 더, 많이 쉬워졌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그렇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요즘엔 환각 효과가 있는 해피풍선이라고 하던데, 이른바. 이게 또 등장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게 뭡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이게 갑자기 나타났는데, 해피풍선이라고 해가지고 지금 서울 시내 유흥가라든가 대학 축제 이런 데서 굉장히 많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는데 해피풍선이라고 해가지고 아산화질소라는 기체를 그 안에 넣어서 4천 원, 5천 원에 파는 건데, 이걸 흡입하면 한 20초 정도 동안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웃음이 나오고. 그것을 지금 뭐 100개씩 흡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근데 이게 인체에 무해하고 법적으로도 저촉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홍보가 되면서 젊은이들이 아무 생각 없이 막 사고 있는데 이게 인체에 무해한 게 아니라는 거죠. 영국 같은 경우에 2012년, 그러니까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 17명이 이 가스를 흡입하다가 사망했고, 그리고 미국에서도 데미 무어, 사랑과 영혼의 데미 무어가 이 가스를 흡입했다가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그런 정도의 부작용이 있는 가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에 20대가 호텔방에서 이 아산화질소 가스 캡슐을 100여 개를 사들고 들어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이 이번에 뒤늦게 보도가 되면서 이런 정도의 위험이 있으니까 젊은이들도 구매를 섣불리 해서는 안 되고, 정부 당국도 더 이상 이것을 방치할 사안이 아니라 빨리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우리 모두가 정말 경각심을 심각하게 가져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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