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업무 보고를 장관 모르게?..여전히 남는 의문
안태훈 2017. 6. 5. 20:21
[앵커]
사드 보고 누락 의혹 사건은 이처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에게 보고할 핵심 내용을 과연 정책실장 선에서 임의로 삭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은 여전히 남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사드 반입 누락 사건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한민구 장관이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 장관이나 김 전 실장이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지시나 내용이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국방부 조직도에 따르면 장·차관의 바로 아래 '국방정책실'이 있습니다. 장·차관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지시를 받는 직할 부서입니다.
위승호 실장이 한민구 장관에게 '문구 삭제' 관련 내용을 보고도 안 했다는 건 개연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청와대 업무 보고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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