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에 성추행 피해여성 '고소 취하'

  • 등록 2017-06-05 오후 7:59:29

    수정 2017-06-05 오후 8:01:0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명 치킨 업체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63·사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이 경찰에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식이두마리치킨에 근무하는 여직원 A씨가 지난 3일 최호식 회장이 자신을 성추행하려 했다며 고소했다가 이날 오후 최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취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달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최호식 회장과 식사를 하던 중 최 회장이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식사 후 최 회장이 자신을 인근 호텔로 끌고 가던 중 다른 여성 3명에게 “위험하다. 도망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외쳤고 이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강남경찰서로 찾아와 신고했으며 피해자 조사 일정을 잡고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므로 수사를 계속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할 것”이라며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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