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라이트] '미이라', 톰 크루즈 이름값에는 이유가 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5 18: 31

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확정한 '미이라'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미이라'는 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다크 유니버스의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미이라'는 수천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아마네트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작품. 

특히 '미이라'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다크 유니버스의 새로운 세계관을 여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이라'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제), '투명인간' 등 고전 몬스터 리부트 영화들이 집대성되는 다크 유니버스의 서막을 열게 된다. 
주인공 닉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히트작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과 만나 수식어가 필요 없는 완벽한 컴백을 선보인다. "완벽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톰 크루즈의 욕심 만큼 대역 없이 대부분을 톰 크루즈 본인이 소화한 강렬한 액션은 액션 어드벤처 '미이라'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절대 빌런 아마네트에 맞서 인간의 위대함을 발휘하고야 마는 톰 크루즈의 액션과 드라마는 스크린을 압도한다. 무엇보다 다시 한 번 액션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톰 크루즈의 매력을 확인하는 것은 '미이라'가 주는 진정한 재미다. 
러셀 크로우는 다크 유니버스의 키를 쥐고 있는 비밀 단체 프로디지움의 수장 지킬 박사로 극을 지배한다. 지킬 박사는 앞으로 펼쳐질 다크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중심 역할을 할 전망으로, '미이라'를 통해 맛보기로 소개된 러셀 크로우의 캐릭터가 흥미를 유발했다. 
소피아 부텔라는 오싹하면서도 인간적 매력이 혼재돼 있는 역대 최강 매력적 빌런 아마네트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도시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만큼 위압감을 자랑하지만, 소피아 부텔라표 아마네트는 미워만하기에는 너무나 강렬한 매력을 자랑한다. 이집트의 공주가 된 환상적인 비주얼부터 두 눈을 의심케하는 완벽한 액션까지, 소피아 부텔라는 전 세계가 반할만한 완벽한 여성 빌런의 탄생을 알린다. 
'미이라'는 신비하고 경이로운 다크 유니버스의 서막을 여는 매우 흡족스러운 작품이다. 위트 있는 코믹을 가미시켰던 전작의 시리즈들과 달리 철저히 다크해진 톰 크루즈의 '미이라'는 웃음기를 뺀 다크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의 재미를 충실히 구현한다.
톰 크루즈의 이름값, 그리고 시리즈와는 또다른 재미로 완벽한 리부트를 선언한 '미이라'가 관객들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미이라'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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