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런던테러' 이용하려다 자승자박.."대통령 자질 미달"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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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를 넘은 트윗이 비난받고 있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을 겨냥해 보낸 그의 트윗이 화살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테러 참사로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런던 시민들, 그리고 수습에 여념없는 칸 시장을 위로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비난하고,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 기회로 삼은 트럼프의 행동을 '안티 대통령'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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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유권자들은 과연 반(反)대통령 (anti-president)을 대통령으로 원하는가."(CNN)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를 넘은 트윗이 비난받고 있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을 겨냥해 보낸 그의 트윗이 화살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테러 참사로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런던 시민들, 그리고 수습에 여념없는 칸 시장을 위로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비난하고,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 기회로 삼은 트럼프의 행동을 '안티 대통령'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지난 3일 런던브리지와 인근 버러마켓에서 발생한 테러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런던과 영국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이라고 하겠다"며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할 것이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다음날인 4일에 발생했다.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 트럼프는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는데 런던시장은 '놀랄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고 한다"며 칸 시장을 비꼬았다. 이어 "미국에서는 지금 총기 소지 논쟁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며 "그들(테러리스트)이 칼과 트럭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칸 시장은 앞서 "런던 시민들은 앞으로 수일 내로 경찰력이 증강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놀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칸 시장의 발언은 놀란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는 칸 시장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그야말로 불난 집에 부채질, 초상집에 재 뿌린 격이다. 이에 대해 런던 시 대변인은 "런던 시장은 트럼프에 응대하는 일보다도 훨씬 중요한 업무들이 많다"라며 "칸 시장은 끔찍하고 비겁한 테러 공격에 대응하는 공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CNN은 이러한 트럼프의 언행을 두고 "전형적인 대통령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CNN은 트럼프가 '정치적인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테러 공격의 원인이라고 암시한 점과 총기 소지 문제를 언급한 점 트위터로 칸 시장을 공격한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CNN은 "지난해 대선기간 트럼프가 보여준 존 매케인을 향한 공격을 보더라도 그는 대통령 감은 아니었다"며 "런던 테러와 관련한 그의 트윗을 보면, 과거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뿐더러 전 세계의 다른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트럼프를 '반 대통령'으로 부르는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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