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 "JYP, 연애 자유로워..이상형은 안 어색한 사람" [인터뷰]

김한길 기자 2017. 6.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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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백아연에게 붙는 수식어는 '5월의 여왕'이다. 이는 지난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쏘쏘'가 모두 5월에 발매돼 크나큰 히트를 쳤기 때문. 그리고 이에 맞춰 이번 세 번째 미니 앨범 '비터스위트(Bittersweet)' 역시 5월 29일에 발매돼 고공행진 중이다.

백아연은 "1년 만의 컴백이고, 4년 만의 미니 앨범이다. 여러 곡을 한꺼번에 들려주고 싶었는데, 이번에야 소원을 풀었다. 내 마음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1번 트랙부터 6번까지 꼼꼼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해맑게 웃었다.

특히 타이틀곡 '달콤한 빈말'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백아연은 "음원 차트가 개편되고 나서 음원을 내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또 많은 분들이 들어줄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느냐고 묻자 "몰랐다"며 손사래를 치면서 "오랜만에 컴백하는 선배들이 많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 앨범을 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달콤한 빈말'의 공감 100%의 현실 반영 가사를 인기 비결로 꼽았다. 그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빈말을 하게 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연애보다는 썸을 타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곡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욕심이 많이 생겨서 추리는 게 힘들었다"면서 "어렵지 않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는 게 목표였다. 그래서 가사를 안 보고 들었을 때, 모든 게 이해가 되고 이해하기 쉬운 곡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질투가 나'는 SBS 'K팝스타' 시즌1 절친인 가수 박지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백아연은 "저는 질투가 나면, 상대방에게 말하지 않고 지민이를 괴롭힌다. 그래서 이번 곡도 지민이가 어울릴 것 같아서 제안을 했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흔쾌히 함께해줬다. 둘이서 노래방에서 노는 느낌으로 작업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박지민을 어떻게 괴롭히느냐고 묻자 "질투가 나 괴로울 때면, 남자친구에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지민이와 많은 대화를 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연애상담을 하면, 지민이는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얘기하라'고 한다"고 말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지금은 연애를 안 하고 있어요. 회사는 오히려 '연애를 하라'고 하는 등 자유로워요. 제가 집 밖에도 잘 안 나가니까 '밖에도 나가고, 클럽에도 가고, 많이 놀러 다니라'고 얘기를 하세요."

이상형에 대해서는 "같이 있을 때, 안 어색한 사람이다. 대화할 때 '이 사람한테 다음에 무슨 얘기해야지'라는 생각이 안 들고, 저를 꾸밈없이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예전에는 외적인 부분을 이상형으로 꼽았는데, 제가 좋아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며 "저는 제가 먼저 좋아하는 게 좋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다"고 수줍게 말했다.


백아연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넘어져라'와 '질투가 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 내실을 다지기도 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그는 "타이틀곡에 대한 고충이 많았다. 박진영 피디님이 곡 녹음 전에 '보컬이 다 해야 한다'고 해서 부담감이 컸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도전하고픈 장르에 대해서는 "'달콤한 빈말' 등 재즈풍의 느낌을 노래했으니, 다음에는 온전한 재즈곡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넘어져라'라는 곡을 작사했는데, 팬들이 저주왕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소심한 복수를 담은 곡이라서 다음에는 더 강하고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느낌의 곡도 내보고 싶다"고 바랐다.

"밝은 모습 만이 아닌 다운돼 있는 제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이렇다하면, 발라드로 꽉꽉 채운 앨범인 거죠. 그러면서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을 만들도록 할게요. 이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조금씩 들려주고 있는데, 최종 목표는 하나부터 열까지 저의 손을 거친 정규 앨범 만드는 거예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백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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