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당 지지율에 대한 참담함과 홍준표 전 지사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홍문종 의원은 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전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 대표는 안 된다 바퀴벌레처럼 숨어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니 기어 나와 설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지사의 장점이 자극적이고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하는 장점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번에는 친홍 대 반홍의 대걸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당신이 원하는 프레임으로 마케팅 하는 것을 보면 정치적 자질은 뛰어나지만,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마당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홍 지사가 말한 대로 당 지지율이 몇 퍼센트 안 되는 데서 친박을 다 빼버리면 1% 갖고 하겠다는 건가?”라며 “바른덩당에서 온 분,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외연을 확대해야 할 사람들 다 포함해야 하는 마당에 우리 당이 어떻게 미래를 겨냥하겠냐”고 답했다.
 
홍문종 의원은 “홍준표 지사는 자유한국당이 왕따되는 길을 선택했다”며 “그분이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 그러면 죄송합니다만 우리가 앞으로 통진당이나 정의당처럼 그저 3, 4%나 아주 극소수의 홍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참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의 대통령 선거 당시 24% 지지율에 대해 “그게 바로 친박이고 바른정당에서 온 분들이고. 여기저기서 그야말로 홍준표를 좋아해서 찍은 게 아니다”라며 “한국당이 한국당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찍은 건데, 이거 빼고 저거 빼면 24% 턱도 없는 일”이라고 일침했다.
 
홍 의원은 이어 “착각(째깍)은 시계 소리”라며 “홍준표 지사가 태도를 바꿔야 해한다. 우리 한국당을 재건하고 이른바 우리가 말하는 극좌 좌익 세력, 사회주의세력 이런 극좌세력 이런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려고 와야 그게 제대로 된 당 대표가 된다. 이렇게 분파를 일으켜서 자기가 당 대표되겠다는 데만 집중하는 홍준표 전 지사가 된다 그러면 이거는 우리 한국당에도 아주 불행한 일이고요. 우리 대한민국 전체가 아주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