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동물 사랑..국내 '비건족'이 뜬다

2017. 6. 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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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족 아시나요?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음식이나 제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데요.

유럽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환경,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국내 비건족을 고은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제과점입니다.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계란이나 우유, 버터를 넣지 않은 제과를 팝니다.

동물과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착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사람, 즉 비건족으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신성철 이사 / 비건제과점

“비윤리적인 소비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선호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비건족은 동물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제품을 씁니다.

모피보다는 페이크퍼, 구스패딩보다는 솜이나 웰론 소재로 만든 옷을 입습니다.

화장품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뒤늦게나마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동물 실험으로 만든 화장품 수입이나 유통, 판매가 금지된 것을 반깁니다.

인터뷰> 여종현 / 메이크업 아티스트

“동물 실험이 전면 금지되었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비건족인 정현미 씨,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생활용품도 친환경제품을 씁니다.

화면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이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식깁니다.

반면에 왼쪽에 있는 이것은 낙엽으로 만든 식긴데요 쓰고 나서 매립되면 60일 뒤에 생분해되기 때문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습니다.

정 씨는 또 옥수수로 코팅해 생분해되는 종이컵을 씁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은 무려 166억 개로 씻어서 쓰는 종이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미 / ○○게스트하우스 운영

“일회용품을 찾는 손님에게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종이컵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면서 비건 생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동물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산되고 있는 착한 소비, 이를 실천하는 비건족이 계속 늘고 관련 비건시장도 더욱 팽창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고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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