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귀어볼까?"..'미우새' 김건모♥이소율, 남남북녀 '우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5 06: 54

음식 솜씨는 비록 예비 시어머니(?)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깜짝 출연한 탈북미녀 이소율의 이야기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북 출신인 어머니 이선미 씨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절친'인 김종민과 친분이 있는 탈북녀 이소율을 초대해 함께 북한 음식을 만들었다. 

이소율은 깐깐한 성격과 여장부 같은 매력으로 '리틀 이선미' 여사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북한 사투리로 아이들을 혼내는 어머니를 흉내냈는데 이를 본 김건모가 "지금 약간 이 여사님 같았다. 어릴 때 듣던 소리 같다"라고 지적한 것. 
이소율은 여리여리한 외모이지만 털털한 성격에 괴력의 소유자였다. 김종민과 김건모에게 의지하지 않으며 요리를 해내갔고 무거운 대야 역시 번쩍번쩍 들어올렸다. 김건모는 자신을 압도하는 이소율의 포스에 감탄했다. 
명태순대에 감자깍두기까지 특별한 요리가 완성됐다. 특히 명태를 손질하는 이소율의 손 끝은 거침없었다. 큰 생선의 내장을 거리낌없이 손질하는 그를 보며 '미우새' 엄마들은 화들짝 놀랐다. 이소율은 "이래서 먹고 살겠냐. 북한에 살았으면 굶어죽겠다"라며 김건모와 김종민을 놀릴 정도. 
다소 철없는 김건모는 이소율의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귀어볼까"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김건모의 모친은 흐뭇해했지만 "저 날 만든 음식을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영"이라고 솔직하게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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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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