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식이 두 마리 치킨' 회장, 20대 여직원 성추행 혐의 피소
[앵커] 유명 치킨 업체인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 회장 측은 부적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이르면 오늘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 앞입니다.
중년 남성이 20대 여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갑니다.
이 중년 남성은 다름 아닌 유명 치킨 업체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입니다.
막 호텔을 나서던 여성 3명이 최 회장 일행을 목격하고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호텔로 따라 들어갑니다.
잠시 뒤, 최 회장과 함께 호텔로 들어갔던 20대 여성이 황급히 뛰쳐나와 택시에 올라탑니다.
[목격자 : 갑자기 여자 한 분이 차에 뛰어들면서 차 문을 열고 타는데 바로 뒤에 남자분이 (따라왔다).]
뒤 따라 나온 최 회장이 여성과 같이 택시에 타려고 승강이를 벌이자,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여성 3명이 뒤따라 나와 막아선 뒤에야 최 회장은 발길을 돌립니다.
[목격자 : 남자가 엉덩이 막 들이밀고 타려고 하는 그런 상황이죠. 여자분이 먼저 타고 있는 상태에서.]
택시에 올라탄 20대 여성은 바로 경찰서로 가 최 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최 회장의 회사 직원인 20대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최 회장이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호텔로 들어가다가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단둘이 식사를 하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호텔 쪽으로 가서 호텔 로비에서 주변 사람한테 도움을 청해서 경찰서로 오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일식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창업 17년 만에 전국 가맹점 천 개를 기록하고 일본까지 진출하며 업계에서 크게 성공한 인물로 꼽힙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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