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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용운 깜짝 호투' KIA, 삼성 제압…3연패 탈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6-04 20:26 송고
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경기에서 KIA선발투수 정용운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7.6.4/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프로 데뷔 9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정용운의 활약 속에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36승20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춘 삼성은 18승2무35패(10위)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정용운의 깜짝 호투가 빛났다. 정용운은 5이닝 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2009년에 KIA에 입단한 정용운은 불펜에서 활약하다 기존 선발진의 휴식 차원에서 이날 선발로 나섰다. 그는 지난해에도 3차례 선발(12경기 출전)로 나섰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5이닝 2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9년 만의 선발승이다.
반면 삼성의 에이스 윤성환은 난타당했다. 그는 4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의 최악투로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1회부터 점수를 냈다. 버나디나가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서동욱이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3회말 한 점을 내준 KIA는 4회초에 바로 반격했다. 서동욱의 3루타에 이은 신종길의 적시타로 스코어는 3-1이 됐다.

2점 차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KIA는 5회초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버나디나와 이명기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선빈은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이어 나지환이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자 안치홍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서동욱은 적시 2루타로 7-1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에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한 윤성환을 내리고 이승현을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종길이 볼넷으로 재차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원준과 김민식, 이명기가 타점을 이어가며 4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만 8점을 낸 KIA는 11-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용운은 5회말 1사 1, 3루에서 러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는 삼성과 7회 한 점씩 주고받았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오히려 8회초엔 김주형의 적시타로 13-3, 10점차로 달아났다.

9회말엔 김광수가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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