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투' 정용운, 데뷔 8년 만에 첫 승 눈앞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04 19: 14

정용운(KIA)이 데뷔 8년 만에 첫 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09년 KIA에 입단한 정용운은 3일 현재 통산 3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6.81. KIA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의 선수.
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정용운은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5이닝 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최고의 활약이었다. 

정용운은 1회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박해민과 구자욱을 범타로 유도했다. 곧이어 다린 러프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상황에 놓였으나 조동찬을 3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김상수와 강한울을 각각 중견수 뜬공, 2루 땅볼로 처리한 정용운은 정병곤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곧이어 폭투와 3루 수비 실책으로 2사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배영섭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공수 교대. 
3회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 처한 정용운. 러프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잘 처리했으나 조동찬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그리고 정용운은 3-1로 앞선 4회 강한울, 정병곤, 이지영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KIA 타선은 5회초 공격 때 무려 8득점하며 삼성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동료들의 화력 지원에 자신감을 얻은 정용운은 5회 러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정용운은 11-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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