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듀얼', 정재영의 정재영에 의한 정재영을 위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4 13: 32

'듀얼', 정재영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3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 드라마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물이다. 
여기서 정재영은 열혈 형사 장득천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백혈병에 걸린 딸 장수연(이나윤 분)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러 이송되던 중 납치돼 범인을 추격하는 스토리를 압도적인 장악력으로 풀어냈다. 

장득천은 곧 정재영이었다. '딸바보' 아빠와 불의에 맞서는 열혈 형사 사이에서 정재영은 마음껏 뛰어놀았다. 범인을 쫓으며 부성애를 폭발시키는 정재영의 연기력은 안방을 접수하기 충분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주연배우 정재영에게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영은 모두 함께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를 향한 기대감은 대단했다. 
첫 방송에서부터 정재영은 이를 입증했다. 폭발하는 부성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딸을 향한 애정, 범인에 대한 원망과 분노. 복잡한 인물 묘사를 정재영은 다각도에서 멋지게 해냈다. 
장르물 명가로 거듭난 OCN은 올해 '보이스'를 시작으로 '터널'로 '역대급' 시청률 6.5%를 찍었다. 이 바통을 '듀얼'이 이어받았고 장혁, 최진혁에 이어 정재영이 주연 타이틀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믿고 보는 정재영 표 '듀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듀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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