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텔' 젝스키스, 20년차 아이돌의 본격 '실버 눕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04 08: 59

 그룹 젝스키스가 30주년, 40주년까지 건강하게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본격 건강 콘텐츠를 선보였다. 팬들과 함께 디너쇼까지 펼칠 각오로 엉덩이 노출까지 감행한 가운데, 본의 아니게 ‘실버 눕방’이 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젝스키스가 출연해 한의사와 함께 인터넷 생중계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젝스키스 멤버들은 강성훈을 제외하고 네 명의 멤버가 참여했는데, 시작부터 웃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재진은 진지한 각오를 전하는 은지원에 대해 “원래 이렇게 진지한 말 하는 프로그램이였냐, 이거 콩트 아니였냐”고 말해 처음부터 웃음을 몰고 왔다.

은지원은 “30~40주년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건강 콘텐츠를 꺼냈다. 여러분들의 건강은 제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선언, KBS ‘비타민’ 출연 당시 인연을 맺은 한의사를 소개했다. 이에 장수원은 “거기서 잘렸지 않냐”고 리더를 저격하기도. 또한 이재진은 얼마나 오래 활동할 거냐는 질문에 돌연 “무조건 4년 이상 가야 한다. 48개월 할부로 긁고 와서”라고 말해 은지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20년차 아이돌의 내공이 이럴 때 나오는 것이었다. 초반부터 오디오 꽉 찬 방송으로 시작돼 본격 침과 뜸 등을 시범보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선사했다.
유난히 침을 무서워하던 이재진은 어느새 침대와 하나 된 듯 편안하게 누워 ‘눕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은지원은 동생들을 모두 침을 맞춰 놓고 자신은 맞지 않겠다고 떼를 써 역시 ‘은초딩’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심지어 엉덩이에 침을 맞으라고 ‘은지원 고’를 외치는 팬들에게 “다 나가!”라고 외치기도. 결국 엉덩이를 노출하면 1등을 할 수 있다는 말에 과감하게 바지를 내려 ‘19금’ 방송이 아니냐는 팬들의 환호(?)를 듣게 됐다.
많은 아이돌들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인터넷 생방송을 경험해왔던 바. 젝스키스는 역시 남달랐다. 그들에게도 완전체로는 첫 도전하는 인터넷 방송이었지만, 그동안의 내공이 그냥 쌓인 것이 아니었던 것. 건강 콘텐츠를 웃음으로 소화한 그들이 펼칠 후반전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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