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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무한도전' 한수민, 겁없男 박명수의 약점+♥ 여왕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6-04 07:10 송고
'무한도전' 캡처 © News1
'무한도전' 캡처 © News1

이 남자의 약점을 찾았다. 555m 빌딩에서도 '겁없남'의 면모를 보였던 대범한 그를 떨게 하는 것은 아내였다. 평생의 사랑 앞에서 발그레한 얼굴로 소년처럼 나긋나긋해지고, 아내의 돌발 행동과 발언에 '멘붕'에 빠지는 박명수의 모습이 평소와 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가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멤버들을 가장 웃게 한 것은 하하의 '마포구 보안관' 활동 소식이다. 마침 홍대에서 촬영 중인 멤버들은 마포구 순찰에 나선 하하의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기로 했다. 하하는 유흥가를 지나면서 아내 별에게 전화를 걸었고, 별이 노래방에 가있다는 말에 "집에 빨리 들어가라"며 아내가 있는 곳을 수색했다.

그가 별을 발견한 곳은 홍대의 한 유명 노래방. 그곳에는 별과 함께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가 있었다. 가장 놀란 것은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니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고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크업을 안 해도 예쁜데 저렇게 진하게 하고 왔대"라거나 "'뽀샵' 좀 해달라"고 말하며 아내를 감싸기도.

이날 한수민 씨가 예쁘게 메이크업을 한 이유는 잡지 촬영 때문이었다. 멤버들은 "오늘 낮에 인터뷰가 있었다"는 한수민 씨의 말에 "(이미 연예인처럼) 활동을 하시고 있다"고 했고, "아내를 TV로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는 박명수를 보며 "이렇게 당황한 모습은 처음 본다"고 놀라워했다.
'무한도전' 특유의 편집은 웃음의 기폭제가 됐다. 2006년 박명수가 열애 고백을 한 후부터 무려 11년까지 멤버들의 입이나 SNS로만 볼 수 있었던 박명수의 사랑, 한수민 씨였다. 박명수에 따르면 최근에는 방송에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져 "SM엔터(수민엔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한수민 씨는 카메라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모습과 화려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하가 별과 한수민 씨를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 아내를 보자 박명수는 한층 더 약한 모습이 됐다.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아내를 끌어당겨 "방송이 쉽지 않다고 했잖아. 왜 나왔어?"라거나 "왜 '풀메'를 했냐고. 안 한 게 더 예쁜데"라고 속삭이는 등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보였다.

한수민 씨가 입을 열자 녹화장은 웃음 바다에 빠졌다. 그는 방송 출연에 대해 "되게 힘든 거네요, 방송이. (남편은) 그냥 날로 먹는 줄 알았다"고 말하거나 "박명수가 집에선 훨씬 재밌는데 여기선 울렁증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또 남편의 지방 재배치 시술에 대해서는 "사실 큰 변화는 없는데 본인이 너무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이 너무 잘생겨진 것처럼 느끼더라. 그래서 그냥 뒀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멤버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남편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에서는 사랑이 느껴졌다. 그는 박명수의 이름으로 "박명수는, 명을 다할 때까지, 수민이를 사랑한다"라고 삼행시를 지어 박명수를 감동하게 했다. 이어 박명수 역시 아내의 이름으로 "한수민을 만나기 위해, 수천 번의 알을 깨고 다시 깨고 또 깨고 태어난 나이지만, 민머리가 될 때까지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뜨거운 고백이 담긴 삼행시를 지어 '오글거림'을 참지 못한 이들의 야유와 박수를 동시에 받았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서 1년 6개월 만에 2017년 상반기 멤버들의 소식을 전하는 '무한뉴스'가 방송됐다. NBA 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의 7월 내한 및 출연과 이효리의 춤 관련 특집 출연 소식이 알려져 멤버들을 환호하게 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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