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연기' 정현, 프랑스오픈 32강전 4일 오후 6시 재개
정현과 니시코리의 대결은 한·일 테니스 에이스의 한판 승부로 화제가 됐다. 니시코리는 최고 랭킹 4위까지 오른 아시아의 최고 남자 선수다. 정현은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진 BMW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니시코리는 이내 평정심을 찾고 정교한 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정현은 니시코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1세트를 5-7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서브게임을 각각 브레이크하면서 2-2 동점으로 대등했다. 하지만 정현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니시코리에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면서 2세트도 빼앗겼다.
3세트를 팽팽했다. 정현과 니시코리는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6-6이 돼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정현은 장기인 백핸드로 니시코리를 압도하며 7-4로 이겨 2세트스코어 2-1로 따라갔다.
정현은 기세를 몰아 4세트가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서브로 3게임을 연속해서 따냈다. 계속 실수를 하며 서브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를 당하자 니시코리를 라켓을 코트에에 집어던졌다. 라켓이 휘어질 정도였다. 분위기가 정현에게로 왔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지 않아 이날 경기는 결국 취소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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