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니시코리 상대로 주도권 잡았으나 우천으로 경기 중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4 02: 10

정현(21, 삼성증권 후원)과 세계 랭킹 9위 니시코리 케이(27, 일본)의 맞대결로 비로 중단됐다.
정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일본 테니스의 에이스' 니시코리 케이와 맞대결을 가지고 있다.
정헌은 지난 2일 데니스 이스토민(80위,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내고 프랑스 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의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은 이형택(2004년,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 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 랭킹 28위 샘 쿼리(미국)를 3-1로 꺾은 기세를 이어 3회전까지 진출했다.

정현은 니시코리의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1,2세트를 먼저 내줬다. 하지만 정현은 끈질긴 디펜스를 통해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접전 이후 석패에 세계 랭커인 니시코리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현은 4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니시코리는 정현의 끈질긴 디펜스에 많은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니시코리는 흥분을 멈추지 못하며 라켓을 집어던지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흐름은 완벽한 정현에게로 넘어왔다. 하지만 코트 위에 정현 입장에서는 하늘이 야속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경기는 우천 중단된 상태이다. 프랑스 오픈 규정상 일몰 전까지 최대한 경기를 치르고, 남은 경기는 다음 날로 연기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