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심현보(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심현보가 출연해 동갑내기 MC 유희열과의 일화를 전했다.

3일 방송되는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데뷔 20년 만의 스케치북 첫 출연인 감성 싱어송라이터 심현보가 출연했다. 그는 대표곡 ‘사랑은 그런 것’으로 첫 무대를 꾸민 후 “너무 떨려서 하체가 없어지는 느낌”이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날 MC 유희열과 71년생 동갑내기라고 말한 심현보는 92년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리허설 때 유희열씨를 처음 보고 ‘쟤는 이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최고의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심현보는 그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심현보의 노래 중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쥬얼리의 ‘네가 참 좋아’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심현보는 ‘네가 참 좋아’를 쓸 당시 “나는 중학생이라고 세뇌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희열은 심현보를 “오글 가사로는 우리나라 1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에 이어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 등 심현보표 오글 가사들을 낭독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심현보는 1초만 들어도 전 국민이 아는 KBS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의 엔딩곡 ‘My Girl’이 본인의 곡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년 만의 싱글 ‘그대 연구소’로 돌아온 심현보는 ‘그 웃음의 성분은 뭔가요 설탕도 넣었나요’ 등의 간질가질한 가사에 대해 “원래는 노래 제목 후보도 ‘그대 덕후’였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60세가 넘어서도 이런 노래를 쓰는 것”이라는 목표에 이어 “다른 가수의 목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로 부른 곡을 한 곡 띄우고 싶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혼네(HONNE), 심현보, 수란, 로꼬, 딘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일 토요일 밤 12시 3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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