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정은 별장마다 활주로…벌써 9개
2017-06-03 19:15 뉴스A

김정은은 국제 사회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전역에 자신만의 별장을 두고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하곤 하는데요.

김정은이 새로 만든 비행기 활주로만 벌써 9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명하게 도색된 활주로가 시원하게 뻗어있습니다.

활주로에서 9km 가량 북쪽으로 올라가면, 김정은이 어린시절부터 수상 스포츠를 즐겼던 수풍호가 자리한 창성 별장이 나옵니다.

창성 별장 지하에는 유사시 중국으로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후 건설된 활주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9곳.

테러나 사고가 두려워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김일성, 김정일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를 타고 와서 다시 승용차로 창성까지 올라갔는데 시간을 절약하는 속도조절의 의미가…"

활주로는 김정은이 휴양을 즐기기 위한 용도일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에는 별장을 중심으로 군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창성 별장 인근인 방현비행장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15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시험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 준비 과정을 직접 지도하시면서…"

김정은의 비행기 애용은 젊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동시에 배짱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윤승희 조아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