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김예진, KLPGA 2R 공동 선두..장하나 1타차 맹추격

[서귀포(제주)=뉴스엔 주미희 기자]

박민지와 김예진이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장하나가 1타 차로 맹추격 중이다.

박민지(19 NH투자증권), 김예진(22 BC카드)은 6월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98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번째 대회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서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로선 이틀 연속 5언더파씩 치며 고르게 타수를 줄여가고 있는 박민지가 유력한 우승 후보다. 박민지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민지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이 까다로워서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공략한대로 샷이 나왔고 퍼트 감도 좋았다"면서 "2위가 되면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선두로 시작한다면 차이를 벌리기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악착같이 치겠다. 코스 공략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데뷔 열흘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압도적인 신인왕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슈퍼 루키' 박민지가 과연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16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 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예진은 이날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였다.

김예진은 "어제 경기 끝나고 스윙 연습을 하다가 왼쪽 쇄골 밑쪽에 담이 왔다. 아파서 그런지 오히려 스윙을 부드럽게, 편하게 하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고 밝혔다.

김예진은 줄곧 자신의 백을 메는 캐디 아버지와 함께 최종 라운드에서도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권을 반납하고 국내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장하나는 이날 4연속 버디를 앞세워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공동 3위(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고 있는 장하나가 복귀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송이, 김지현2, 김현수도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하민송은 공동 7위(8언더파 136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4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 렌터카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도 선두와 3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최종 라운드 우승자가 누가 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사진=위부터 박민지, 김예진, 장하나/KLPGA 제공)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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