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김상조 후보자 "부적격".. 네티즌들 '개그다 개그'

정지용 기자 2017. 6.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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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 3당은 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유지했다.

전날 인사청문회 결과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다운계약서, 논문표절, 위장전입, 부인부정취업 문제 등 각종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청문회 전에 김 후보자가 낙마할 줄 알았다. 막상 청문회를 보니 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적격' 운운하는 것은 꼬투리잡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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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 3당은 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유지했다. 전날 인사청문회 결과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다운계약서, 논문표절, 위장전입, 부인부정취업 문제 등 각종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몇가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으로도 부적격 후보자고, 불공정위원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많은 의혹에 대해 '관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기변명에 불과하다”며 “흠결을 지니고 출발한 공정거래위원장이 과연 재벌개혁에 영(令)이 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다운계약서나 논문표절 문제는 김 후보자 본인도 사실을 인정했다.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장전입과 관련해 부인의 병이 이유가 됐다고 하지만 (문제가) 치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청담동 아파트 특혜 매입 의혹에 대해 “청담동이라고 하니 굉장히 고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동짜리 작은 아파트이고, 1층 그늘진 곳이라 미분양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김 후보자의 옆에 김 후보자의 낡은 가방이 놓여 있다. 뉴시스

은마아파트 위장전입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영국에서 돌아왔을 때 아내가 길거리에 쓰러져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다. 그때 수술한 병원이 강남에 있어 치료를 위해 이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관행이었다”고 해명했다.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온라인과 SNS에서의 김 후보자 청문회 반응은 야당 입장과는 크게 달랐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청문회 전에 김 후보자가 낙마할 줄 알았다. 막상 청문회를 보니 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적격’ 운운하는 것은 꼬투리잡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당 청문위원들이 엉뚱한 질문을 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퍼졌다. 한 네티즌은 “김상조 인사청문회는 백서라도 만들어서 길이 남겨야하는 거 아닌가”라며 “김 후보자를 흠집내기 위해 허둥대는 온갖 장면을 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인사청문회 야당의원들에게 쏟아진 문자 항의는 3일에도 계속됐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정치 테러가 또다시 자행됐다”면서 “청문위원에 대한 문자폭탄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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