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3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전 11시10분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온 정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택시 안에 있던 한 중년 남성이 정씨를 안내해 택시에 태웠다.
정씨는 오후 2시40분쯤 미승빌딩으로 돌아왔다. 취재진이 변호사 면담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나’란 질문에 “보고 싶죠. 당연히”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최씨를 면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네 있습니다. 검사님께 여쭤봐야죠”라고 했다. ‘구속영장 기각이 당연한 결과라 보나’란 질문에는 “아니오. 그렇지 않아요”라면서도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다시 저의 억울함을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씨는 이날 이 변호사를 만나 검찰의 영장 재청구 가능성과 보강 수사에 대비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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