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틀째 인사 발표없이 숨고르기..내주 분수령

장윤희 2017. 6.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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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공식 일정 없이 장차관 후속 인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인선 발표를 하지 않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며 이틀째 숨고르기에 나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야당 의원들과 국민들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정면 돌파를 시도한 이후 인선에 속도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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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주요 인선 발표하면서 지연된 조각에 속도낼 듯
오는 7일 김동연·강경화·김이수 청문회 與野 격돌 전망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공식 일정 없이 장차관 후속 인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인선 발표를 하지 않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며 이틀째 숨고르기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는 4일 장차관 인선을 발표하며 후보자 검증과 정치권 충돌로 늦춰진 조각(組閣)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임무를 맡을 법무부 장관, 사드로 어수선한 국방안보를 이끌 국방부 장관에 어떤 인물이 임명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5주째인 이달 초는 인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7일 한꺼번에 열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는 여야 격돌 제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7일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도 국회 정무위에서 결정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1야당 자유한국당 보이콧 속에 가까스로 국회 인준을 통과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상보다는 무난하게 끝나면서 야당은 다음 청문회에서 더욱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장관 후보자에 뾰족한 송곳 청문회가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야당 의원들과 국민들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정면 돌파를 시도한 이후 인선에 속도를 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의 논란은 그런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단 점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들께 양해를 당부드린다"며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하면서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현역 의원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한데다 '정당 협치' 명분도 얻을 수 있다. 여당 내 인물을 키우고 조직을 재편하는 의미도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는 6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조현 외교부 2차관, 천해성 통일부차관,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다. 모두 관료 출신으로 안정성에 방점을 둔 인사란 평가다.

지난 1일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임명되자마자 차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 김준환 국가정보원 2차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3차장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원 개혁과 궤를 같이 하게 됐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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