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7일의 왕비'의 탄탄한 인물들과 플롯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는 방송 첫 주 만에 '웰메이드 로맨스사극'이라는 호평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 같은 호평에는 입체적 캐릭터, 각 캐릭터가 지닌 탄탄한 서사의 힘이 크다. 이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물관계도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채경(박민영), 이역(연우진), 이융(이동건)을 중심으로 작품 속 여러 인물들의 지위와 관계, 상호적 감정 등을 엿보게 한다.

신채경을 둘러싼 이역-이융 두 형제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1, 2회 방송에서 그려졌듯 신채경과 이역은 서로 첫사랑이다. 다만 신채경은 이역에게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을, 대군인 이역은 권세가 신수근(장현성 )의 딸인 신채경을 통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정략결혼'의 키워드가 더해졌다. 열혈 시청자들은 이들을 두고 '역경커플'이라며 신채경과 이역을 응원한다.

이복형제인 이역과 이융은 슬픈 대립 구도를 띠는 인물들이다. "이역이 성장하면 왕위를 물려주라"는 선왕의 유지 때문이다. 이융은 자신이 가진 유일한 것 권력을 놓치지 않고자 동생인 이역을 견제하지만, 차마 죽이지는 못한다. 이들은 훗날 사랑과 권력의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형제 지키는 세력도 존재한다. 이역의 곁에는 우정과 협력 관계로 맺어진 벗 서노(황찬성), 조광오-백석희 등이 자리한다. 또 이역에게 애정을 품고 있는 명혜(고보결), 이역을 훗날 왕좌에 올리는 반정파 박원종(박원상)도 있다. 어머니로서 이역을 지키고 의붓아들인 이융을 견제하는 자순대비(도지원)도 이역의 편이다. 명혜 등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도 기대해 볼 법하다.

이융의 곁에는 오른팔인 신수근, 간신 임사홍(강신일), 그에게 애정을 쏟는 장녹수(손은서) 등이 있다. 채경의 아버지 신수근은 누구보다 이융을 지키고자 하는 충신이다. 그러나 임사홍은 선왕의 유지 때문에 고통스러운 이융을 자극하며 이역과의 관계를 틀어버리는 ‘반전’ 인물이며, 장녹수는 이융의 심신을 달래는 인물이다.

관계자는 "'7일의 왕비'는 역사적 인물들에 풍성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탄탄한 스토리, 촘촘한 전개를 완성하기 위해 각 인물들의 관계에도 섬세함을 더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극중 인물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어떻게 변화해갈지 지켜보는 것 또한 '7일의 왕비'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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